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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등 10여척 투입, 동해상 대규모 '적 특수전부대·잠수함 격멸' 훈련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4:02

수정 2025.11.12 14:02

해군1함대 2025-2차 해상기동훈련
육·해·공 전력 작전 수행능력 극대화
함 탑재 드론 활용 가능성도 확인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해군1함대 ‘25-2차 해상기동훈련’에서 광개토대왕함, 동해함, 대구함(왼쪽부터)이 해상화력지원훈련을 한 뒤 기동하고 있다. 해군 1함대 제공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해군1함대 ‘25-2차 해상기동훈련’에서 광개토대왕함, 동해함, 대구함(왼쪽부터)이 해상화력지원훈련을 한 뒤 기동하고 있다. 해군 1함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상에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지스구축함과 잠수함, 항공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다.

12일 해군1함대에 따르면 지난 3~6일까지 나흘 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함대의 올해 두 번째 해상기동훈련은 지·해·공군 전력의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훈련에는 7600t급 이지스구축함(DDG) 세종대왕함과 수상함·잠수함 10여 척, P-8·3 해상초계기, AW-159·링스 해상작전헬기, 함 탑재 드론,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전투임무기 등이 참가했다. 특히 함 탑재 드론의 전투 실험을 병행해 작전유형별 전술적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훈련을 지휘한 1해상전투단장 류윤상 준장은 "이번 훈련으로 적의 복합적인 국지 도발 상황에 대비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함 탑재 드론의 실전 운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욱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국민의 필승해군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참가 부대·전력들은 △적 잠수함을 탐색·격멸하는 대잠훈련 △해안 상륙을 시도하는 적 특수전부대를 격멸하는 해상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적 유도탄을 전자기파로 대응하는 소프트킬(Soft Kill) 훈련 등을 수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각 지·해·공군 전력 지휘관들도 이번 합동 해상화력지원훈련을 통해 적 수상함·잠수함·항공기의 복합적인 국지도발 상황에 대응하는 절차를 집중 숙달하고, 이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