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지난달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이 무려 173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3.8%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1% 급증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동안 한국인은 36만명이 베트남을 찾아 중국의 43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기록했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가관광국은 올해 10월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가 173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3만3000명을 기록해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는 총 17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베트남 관광업계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관광객 25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베트남을 찾은 국제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부분적으로 △유연한 비자 정책 △강화된 관광 홍보·마케팅 프로그램 △현지 주요 기념일 행사들의 지속적 개최 덕분이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베트남 관광 산업의 수입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0개월 동안 여행·관광 분야의 수입은 약 77조4000억 동(4조3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또 숙박·외식 부문의 수입은 695조1000억 동(38조7685억원)으로 14.6% 증가했으며, 전국 소매·소비 서비스 수입은 5770조 동(32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 거점 도시로는 하노이가 10월 한 달 간 6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관광객은 620만 명으로 22% 증가했으며, 총 관광 수입은 약 110조 동(6조1380억원)으로 20% 늘어났다. 호찌민은 10개월 동안 국제 관광객 650만 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