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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은 해상공급망 핵심"…민·관, 선박 사이버공격 대응 모의훈련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4:00

수정 2025.11.12 14:00

해수부·과기정통부·해경청·HMM·KISA 참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민·관이 함께하는 '선박 사이버 공격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민간에선 HMM,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선급이 참여했고, 정부에선 해수부, 과기정통부, 해양경찰청 등이 함께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선박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최근 선박과 육상 간 위성을 통한 통신 연계가 일상화되면서 선박 운항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훈련은 실제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전자해도에 랜섬웨어가 설치돼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공격 징후 감지 △상황 전파·신고 △대응 복구 △피해 조사 등의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선박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량의 99% 이상을 담당하는 해상공급망의 핵심 자원"이라며 "이번 훈련을 토대로 선박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관계기관 및 선박회사 간 면밀한 공조와 연계를 실전과 같이 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축적되는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모의훈련을 확장해 민간의 사이버 대응역량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