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올시데이터와 ‘탄소크레딧’ 발행·유통 맞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3:25

수정 2025.11.12 13:31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오른쪽)와 엄항섭 올시데이터 대표가 12일 '탄소크레딧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오른쪽)와 엄항섭 올시데이터 대표가 12일 '탄소크레딧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는 글로벌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올시데이터㈜와 블록체인 기반의 ‘탄소크레딧’의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탄소크레딧의 발행·유통 및 거래 플랫폼 지원을 통해 국내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 감축량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유권과 출처, 거래 내역을 명확히 기록되고 실시간 저장돼 투명성·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 토큰화를 통해 소액 투자가 가능해져 개인과 기업 등 다양한 주체의 시장 참여도를 높이고, 국가·기업 간 국경 없는 거래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크레딧 유통플랫폼 지원, 빅데이터 기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및 빅데이터 활용 협력, 탄소배출량 관련 공동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추진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올시데이터는 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 디지털 제품 여권, 탄소국경조정제, 미국의 청정경쟁법 등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산정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비단은 탄소크레딧의 안전한 거래 환경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적 연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비단 김상민 대표는 “투명성과 보안성을 갖춘 탄소크레딧 발행 및 유통을 통해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시데이터 엄항섭 대표는 “복잡하고 다양한 탄소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며, 외국 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탄소크레딧 시장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