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달러·원 환율, 장중 1470원대 터치…4월 이후 7개월 만

뉴스1

입력 2025.11.12 13:40

수정 2025.11.12 13:40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놓인 달러화. 2025.11.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놓인 달러화. 2025.11.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70.0원을 기록하며 약 7개월 만에 1470원대를 터치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6분 쯤 14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내린 1461.0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1470.0원을 터치한 뒤 소폭 하락해 오후 1시 26분 기준 1469.4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 10일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1460원대를 돌파한 지 약 5일 만에 1470원대까지 오른 것이다.

앞서 환율은 지난 7일 야간 거래에서 1460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서학개미와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미국 주식 투자에 개인을 중심으로 한 환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환율 15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달러가 필요한 수입업체들이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종지) 종료가 논의되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회복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민간고용 부진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가 약세로 전환해 환율 상승세도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최근 장에서 보였던 네고물량 실종과 꾸준한 결제수요, 외인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수가 변수가 될 경우 환율 하방이 제약되거나 오히려 달러지수와는 다르게 상승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