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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이달 안에 IMA 1호 지정"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4:39

수정 2025.11.12 14:18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투자계좌(IMA) 발행이 가능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호 사례가 이달 내 나올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종투사 IMA·발행어음 지정 관련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아마 이번달 내에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를 신청한 증권사에 대한 승인을) 다 몰아서 하는 게 아니라 (증권사별)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바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IMA 사업 지정에 도전한 상태다. 이중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금감원 실사 단계를 마쳤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예탁 자금을 받아 기업 금융 관련 자산(70% 이상)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제도다.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기업 대출 등 다양한 기업금융 사업에 투자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 절차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발행어음 추가 사업자에는 하나·신한·메리츠·키움·삼성증권이 도전장을 냈다.

이 위원장은 "IMA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신청 증권사들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모험자본 공급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심사중단 가능성에 대해 이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심사중단은 중대성·명백성 등 여부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며 "결국은 사실관계 적용의 문제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 신뢰 제도 강화도 병행할 방침이다. 영문 공시 의무화 대상 확대, 임원보수 주총 표결결과 공시 강화 등 공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투자 접근성과 주주 권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 글로벌 신뢰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