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안전원, 급식실 화재 피해 재발 방지책 논의
[파이낸셜뉴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지난 5월 급식실 화재로 조리 공간이 전소된 경기 성남시 분당대진고등학교를 지난 11일 방문해 '회원과 함께하는 학교 재난 재발 방지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12일 교육시설안전원에 따르면, 이날 캠페인은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경기성남교육지원청을 비롯해 피해 학교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진행됐다.
교육시설안전원 허성우 이사장은 이날 "급식실 화재는 조리 과정의 작은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앞으로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급식 시설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허성우 이사장은 교육(지원)청, 피해 학교 관계자 등 회원과 함께 화재 피해 복구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급식실 화재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조리 설비 과열 및 기름 화재 △배기 후드 및 덕트 내 기름때 축적 △전기설비 과부하 및 누전 △인화성 물질 오용 △안전 수칙 미준수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 관리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분당대진고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급식실 내 안전 사각지대를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할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분당대진고는 급식실 화재로 약 5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급식실 정상 운영 차질로 약 5개월간 교실 급식으로 대체 운영했다.
이후 교육시설안전원은 분당대진고의 학사 운영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속한 공제 급여 지급 등 응급 복구를 지원했으며, 복구공사 완료에 따라 지난 3일 급식실 운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도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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