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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서비스용 휴머노이드 시대 온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6:23

수정 2025.11.12 16:23

IITP, AI·ICT 10대 이슈 선정 '내년 AX 대전환 시대 온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가 악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가 악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IITP 제공
IITP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엔 서비스용 휴머노이드가 확산되고 AI 플랫폼 시대가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분석해 발표한 '2026 AI·ICT 10대 이슈'에 따르면 내년에는 'AI 대전환 시대를 여는 AX 2.0'이 주요 쟁점으로 선정됐다. 'AI·ICT 10대 이슈'는 단기적으로 주목할만한 AI·ICT이슈를 조망해 디지털 변화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과기정통부와 IITP가 선정한다.

내년에는 올해 AI 보편화(AI+X)의 잠재력을 증명한 데 이어 모든 곳에 AI 내재화(X+AI)로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이끄는 대전환이 시작된다는 예상이다. AX가 에이전틱AI와 피지컬AI, AI반도체, 데이터에 적용되고 여기에 보안, 네트워크, 에너지 등 AX 인프라가 더해져 AX가 확산된다는 전망이다.



실제 10대 쟁점을 보면 먼저 AI 페르소나(분신)가 보편화돼 AI가 초개인화되고 AI 플랫폼이 경제를 이끈다. 이어 피지컬 AI가 모든 움직이는 것에 적용되면서 완전자율주행차 뿐 아니라 선박과 비행기가 지능화되고 휴머노이드도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으로 확산된다. 피지컬 AI의 성패는 디지털과 로봇공항과 역학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풀스택의 혁신에 달렸다는 평가다.

특히 AI 반도체는 학습에서 추론으로 전환하고 AI 메모리 확산도 가속화된다. AX 확산으로 완전 무인 시스템 등 스마트팩토리가 본격화되면서 금융·의료·국방·물류 등 모든 영역도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재 영역에선 스펙보다는 AI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분석이다.

AX 인프라 측면에서는 보안·안전과 네트워크, 에너지가 주요 쟁점으로 꼽혔다. AI 안전망 구축 아래 6G 선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완전 자율통신네트워크에도 도전하게 된다는 예측이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BCI)과 양자 역시 AI와 함께 각각 지능형 인터페이스와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등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날 과기정통부와 IITP가 개최한 '2026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은 이제 기술을 넘어 우리 경제, 사회와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의 미래를 내다보고 통찰력 있는 정책을 수립하여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다가오는 2026년의 가장 큰 화두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AI의 생산성 혁명이 본격화되는 AI 대전환 2.0이 될 것"이라며 "AI는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니라 활용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