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원·달러환율, 7개월 만 장중 1470원대 터치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4:58

수정 2025.11.12 14:5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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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달러환율이 장중 1470.0원을 기록하며 약 7개월 만에 1470원대를 터치했다. 원·달러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 10일 이후 7개월 만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6분께 14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내린 1461.0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1470.0원을 터치한 뒤 소폭 하락해 오후 2시 47분 기준 1467.50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환율은 지난 7일 야간 거래에서 1460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서학개미와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미국 주식투자에 개인을 중심으로 한 환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환율 15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대금결제에 달러가 필요한 수입업체가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재조명에 따라 달러약세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에 1460원대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민간고용 부진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가 약세로 전환해 환율 상승세도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