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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손실 줄였다"...롯데케미칼, 적자폭 축소에 구조조정 속도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5:50

수정 2025.11.12 15:54

매출 4조7861억·영업손실 1326억 기록
비핵심 자산 매각·사업 체질 개선 박차
롯데케미칼 기업이미지(CI). 뉴시스
롯데케미칼 기업이미지(CI). 뉴시스

롯데케미칼 2025년 3·4분기 잠정실적
(단위: 억원)
2025년 3Q 2025년 2Q 2024년 3Q
매출액 4조7861 4조1971 5조802
영업이익 △1326 △2449 △4174
당기순이 △1636 △4713 △513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2025년 3·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어든 가운데 회사는 정부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기조에 발맞춰 사업 재편과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며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화학 부문이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오는 4·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일시적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열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정기보수 종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4·4분기에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을 이어간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과 생산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4·4분기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회로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등 전략 제품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