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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반란 성공…'스틸하트클럽' 대반전 무대 속출

뉴스1

입력 2025.11.12 15:54

수정 2025.11.12 15:54

엠넷 '스틸하트클럽'
엠넷 '스틸하트클럽'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스틸하트클럽'이 '듀얼 스테이지 배틀'을 통해 예비 뮤지션들이 갈등과 시행착오, 그리고 진심 어린 화합을 거쳐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그리며 뜨거운 울림을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방송된 엠넷 '스틸하트클럽(STEAL HEART CLUB)' 4회에서는 '세기말기세' 팀과 'A 메이저'(A MAJOR) 팀, '하자마자' 팀과 '해피 밴드'(HAPPYH BAND) 팀, '기억' 팀과 '힐링 보이즈' 팀 등이 차례로 맞붙으며 각양각색의 음악 세계를 펼쳤다. 서로 다른 배경과 개성을 가진 예비 뮤지션들이 새로운 팀으로 만나 부딪히고 화합해 가는 여정은 그 자체로 '밴드 성장 서사'였다.

첫 무대는 강렬한 '남성 록 & 밴드 아티스트' 대진이었다. 세기말기세 팀(김지호, 유호진, 최진건, 카즈키, 케빈박)은 서태지의 '시대유감'을 선곡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에 맞선 'A 메이저' 팀(기훈, 김의진, 리안, 산이, 신재민)은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을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중간 점검 당시 원곡자 네이슨으로부터 "차별점이 부족하다"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지만, 끝없는 수정과 연습 끝에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때 밴드 메이커 투표 결과 655 대 605로, 세기말기세 팀이 승리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K팝 보이그룹' 대진에서는 '언더독의 반란'이 펼쳐졌다. 지난 라운드 전원 백업 뮤지션으로 구성된 하자마자 팀(권영빈, 브로디, 정엽, 정우석, 최현준)은 빅뱅의 '맨정신'을 밴드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50명 중 개인 순위 최하위였던 정우석은 "잃을 게 없으니 두려울 게 없다"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이에 혼신을 다한 열정과 몰입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결과 하자마자 팀은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끌어냈다. 선우정아는 "정우석이 무대 전체를 누비며 퍼포먼스를 한 덕에 모든 포지션이 돋보였다"며 칭찬했다.

반면 해피 밴드 팀(박형빈, 자오 지아인, 조주연, 태사호, 한준희)은 프런트 퍼슨 한준희의 주도로 디제잉 사운드와 백 텀블링 퍼포먼스를 담은 무대를 준비했으나, 보컬 조주연의 가사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과는 704 대 645, 하자마자 팀의 값진 승리였다.

마지막 '여성 록 & 밴드 아티스트' 대진에서는 감성과 완성도를 모두 잡은 무대가 펼쳐졌다.
'어벤져스팀'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은 기억 팀(마샤, 케이텐, 이윤찬, 윤영준, 하기와)은 중간 점검 당시 "서로를 보지만 듣지는 않는다"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를 계기로 매일같이 합주를 거듭하며 완벽한 밴드 시너지를 완성했다. 터치드의 '하이라이트' 무대에서는 각자의 색깔이 하나로 어우러진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을 압도, 794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하며 어벤져스 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에 맞선 힐링 보이즈 팀(김건우, 김경욱, 김은찬B, 이우연, 주지환)은 한로로의 '입춘'으로 따뜻한 감성을 전달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이우연은 눈물을 보이며 "창피하지 않은 무대를 만들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