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지지부진한 '항소 포기' 국정조사..여야 이틀 째 합의 불발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7:40

수정 2025.11.12 17:40

與 "법사위 차원에서 국조해야"
野 "별도로 특별위원회 꾸려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여야는 12일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틀 째 항소 포기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12일) 여야가 국정조사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할지, 별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할지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재판과 관련해 '조작 기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의 항소 포기 역시 '항소 자제'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차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의심하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는 "민주당은 국정조사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며 법사위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것을 '핑계'라고 의심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3일 다시 만나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