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대청마을1구역, 강남구 첫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8:31

수정 2025.11.12 18:30

2주도 안돼 동의률 40% 넘겨
추진위 "연내 후보지 선정 나설것"
대청마을1구역, 강남구 첫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노후 주택가인 '대청마을1구역'이 강남구 재개발 단지 최초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한다. 기존 모아타운에서 방향을 바꾼지 두 달 만에 이미 구청 심의를 마쳤으며 연내 서울시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2일 대청마을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신통기획에 찬성한 주민 동의율은 40%다. 이는 지난 10월 말 강남구청의 신통기획 TF 심의를 통과하고 연번을 부여받은 지 12일만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사업에 필요한 각종 심의 절차를 통합·간소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후보지 신청 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이 50% 이상이면 추가 가점을 받을 수 있고, 반대 비율이 일정 비율 이상일 경우 감점 요인이 된다. 추준위는 오는 12월 안에 토지 등 소유주의 동의율을 65%까지 높여 신통기획을 접수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3호선 대청역 인근 노후 저층 주거지 비율이 80%에 달하는 연면적 7만3433㎡ 규모다. 앞서 대청마을1구역은 모아타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 2022년 북측이 먼저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후 다시 재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성 등을 고려한 결과 신통기획으로 방향을 바꿨다.


모아타운은 2만㎡를 기준으로 구역을 나눠 사업을 각각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추후 재개발이 완공되더라도 지하주차장을 연결하거나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추준위는 신통기획을 통해 주민들이 거주하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반지하 등이 있어 장마철 침수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화재시에도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