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2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의 표명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에 따르면 노 대행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7월 심우정 전 총장 사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노 대행의 사퇴는 최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싼 검찰 내부 반발이 확산된 가운데 결정됐다.
법무부 외압 논란도 제기됐다. 노 대행은 지난 9일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했지만 최종 결정은 제 책임 하에 내렸다"고 밝혔고 정성호 법무장관은 "지침을 준 바는 없지만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 대행이 항소 포기 전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통화하며 "항소 포기 요구를 받았다"고 내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노 대행의 사의 표명이 수리되면 당분간 검찰총장 직은 공석이 될 전망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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