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대통령실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면직안 제청 시 수리"…총장직 당분간 공석 전망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9:05

수정 2025.11.12 19:05

'대장동 항소 포기'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장동 항소 포기'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2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의 표명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에 따르면 노 대행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7월 심우정 전 총장 사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노 대행의 사퇴는 최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둘러싼 검찰 내부 반발이 확산된 가운데 결정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항소 시한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항소가 포기됐고 이에 검찰 내부에서 "무죄와 다툼의 여지가 있는 사안"이라며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법무부 외압 논란도 제기됐다.
노 대행은 지난 9일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했지만 최종 결정은 제 책임 하에 내렸다"고 밝혔고 정성호 법무장관은 "지침을 준 바는 없지만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 대행이 항소 포기 전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통화하며 "항소 포기 요구를 받았다"고 내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노 대행의 사의 표명이 수리되면 당분간 검찰총장 직은 공석이 될 전망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