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전의 날, 55만명 수능'…'킬러문항' 배제 기조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05:32

수정 2025.11.13 05:32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응시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오후 5시 45분에 끝난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돼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미응시자는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가 나오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시된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도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주요대 자연계 학과에서 수능 최저 과목 등으로 사회탐구를 인정하면서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강해지는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엔 전년보다 3만1504명(6.0%) 늘어난 총 55만4174명이 지원했다. 총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재학생이 전년보다 3만1120명 증가한 37만1897명(67.1%),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246명 늘어난 2만2355명(4.0%)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은 1862명 감소한 15만9922명(28.9%)이다.
재학생 응시자는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올해 고3으로 수능을 보면서 지난해보다 9.1%(3만1120명)나 급증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 규모인 3016명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졸업생인 'N수생' 응시자는 전년도(16만1784명)보다는 줄었으나 최근 12만∼13만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이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