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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순익 192억원...'48.1% 줄어'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0:28

수정 2025.11.13 11:19

누적 순익 1034억원…전년 대비 15.5% 감소
"고객 1500만 돌파"...마케팅 비용 증가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2024~2025년 주요 실적 지표
구분 2025년 3분기 2025년 상반기 2024년 말 2024년 3분기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누적) 1034억원 842억원 1281억원 1224억원 854억원
수신잔액(기말) 30조4000억원 26조8000억원 16조2700억원 22조원 21조8500억원
여신잔액(기말) 17조9000억원 17조4000억원 28조5700억원 16조2000억원 15조6700억원
고객 수(기말) 1497만명 1413만명 1274만명 1205만명 1147만명
연체율 0.56% 0.59% 0.90% 0.88% 0.90%
고정이하여신비율 0.54% 0.51% 0.82% 0.84% 0.85%
BIS자기자본비율 15.01% 15.00% 14.67% 14.42% 13.86%
중저신용대출비중 33.10% 34.40% 35.30% 34.50% 33.30%
순이자마진(NIM) 1.38% 1.36% 1.91% 2.07% 2.26%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는 13일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이 1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8.1% 급감했다.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1034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5.5%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IT 기술 선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순익이 감속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2년 연속 1000억원대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3·4분기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11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급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펌뱅킹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여기에 대출비교 서비스 및 플랫폼 광고 수익 확대까지 이어져 비이자이익은 2배 수준으로 뛰었다.

9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명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10월 초 기준 고객 수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30조4000억원, 1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전체 수신 확대는 요구불예금이 견인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연 최대 2.2% 금리를 바탕으로 잔액이 전년 동기 약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65.6%로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을 3조원을 돌파했다. 3·4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이 기업대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잔액이 4200억원 급증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자산 성장에도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심사 강화로 건전성은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3·4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2022년 2·4분기 이후 최저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상회했고, 이자마진(NIM)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3분기 케이뱅크의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