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삼성화재 3Q 누적 순익 1조7836억원, 전년비 4.4% ↓...자동차 보험에 울상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0:55

수정 2025.11.13 10:33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삼성화재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올 3·4분기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와 투자이익 증가로 보험손익 부진을 일부 상쇄했지만, 자동차보험 적자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13일 삼성화재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3·4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전년 동기(5545억원) 대비 2.9% 소폭 감소했다.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836억원으로 전년비 4.4% 줄었다. 매출액은 5조7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위주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CSM은 7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증가했다.

CSM 총량도 전분기 말 대비 4301억원 늘어나 15조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CSM 총량 확대에 따른 상각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돼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 2172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지속된 요율 인하 영향과 호우·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4분기 보험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되며, 누적 기준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이익은 8090억원으로 전년비 20.2% 증가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라는 설명이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9월 말 기준 275.9%를 기록하며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130%)을 상회했다. 지난해 말 264.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2025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2026년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