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전속계약 갈등 중이던 어도어로의 복귀 의사를 전하면서, 이들의 완전체 활동 복귀 시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이후 같은 날 밤, 나머지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도 입장을 내고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복귀 발표까지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이어왔던 해린, 혜인과 달리 민지, 하니 다니엘은 자체적으로 입장을 내면서, 어도어는 "세 명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멤버 전원이 복귀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 복귀 시점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속계약 소송 재판 과정에서 어도어가 법원에 "뉴진스의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힌 상황이었기에 완전체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정규 준비를 위해 거물급 프로듀서와 접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완전체 활동 복귀 전 녹음과 안무 및 프로모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로선 뉴진스의 컴백은 2026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가요계에선 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전까지 어도어와 멤버들 간의 갈등 간극이 어디까지 봉합되느냐이기에 앞으로의 소통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소속사 어도어와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임한 후, 회사를 떠나자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한 달 뒤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는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 10월 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 효력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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