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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초등 수업 맛집 가이드맵' 선보인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1:10

수정 2025.11.13 11:10

22일 순천 '2030수업한마당'서 전남 교사들이 만든 수업 브랜드 지도 첫 공개
전남도교육청은 전남지역 교사들이 만든 수업 브랜드 지도 '초등 수업 맛집 가이드맵'<사진>을 오는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리는 '2030수업한마당'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전남지역 교사들이 만든 수업 브랜드 지도 '초등 수업 맛집 가이드맵'<사진> 을 오는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리는 '2030수업한마당'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전남지역 교사들이 만든 수업 브랜드 지도 '초등 수업 맛집 가이드맵'을 오는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리는 '2030수업한마당'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수업 맛집 가이드맵'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시작된 '전남 2030교실'의 수업 브랜드를 엮은 것으로, 전남의 2030수업교사와 수업연구회가 함께 연구하고 협력해 만든 '전남 수업 대전환'의 결실이다.

전남 학교와 교사가 만들어온 고유한 수업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지도인 '수업 맛집 가이드맵'은 '맛집'이라는 이름처럼 수업이 궁금할 때, 고민이 생길 때 찾아가 조언을 얻고 싶은 교실, 함께 배우고 나누는 배움의 공간을 뜻한다. 단순히 뛰어난 수업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들이 연구회를 중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온 여정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2030수업한마당'은 바로 '수업 맛집 가이드맵'의 탄생 배경이 된 교사 협력과 연구의 현장을 보여주는 자리여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는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 2030수업축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전남의 교사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의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유·초등 교원, 교육전문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전남 교실의 변화를 공유한다. 지난해 1000여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는 교사들이 기획과 운영의 주체로 나서 6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30수업한마당'을 개최한다.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30수업한마당'을 개최한다.

먼저 '여는 마당'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꾸미는 공연과 교육 뮤지컬이 펼쳐져 교육공동체의 화합을 보여준다. '콘퍼런스 마당'에서는 '2030교실'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려 교사들의 생생한 수업 이야기가 이어진다. '교실 마당'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이후 추진돼 온 교실 전환의 흐름을 조망하는 공간이다. 교과교육연구회, 독서인문선도교실, 2030수업교사 등이 직접 참여해 전남 교실의 변화 사례를 시연한다.

특히 2030수업교사는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안용복을 AI(인공지능)로 재현해 학생들과 함께 독도를 주제로 대화하는 수업을 선보인다. 이 수업은 홍콩의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국제 교류 수업으로 진행돼 시공간을 초월한 배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 '수업 맛집 가이드맵' 최초로 공개돼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온 수업 변화의 방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정 마당'과 '수업혁신 마당'에서는 전남 각 학교의 수업혁신 사례와 교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AI 작곡 체험, 생태 프로젝트, 지역 연계 활동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생생한 수업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교사 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협력과 나눔의 수업문화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김병남 전남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수업 맛집 가이드맵'은 교사 개인의 성과가 아닌, 함께 연구하고 성장한 전남 교사들의 협력의 결실"이라며 "이 지도가 '전남 수업 대전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