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진관사 회동' 확인 나설 듯
[파이낸셜뉴스]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 소환조사를 위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위원장은 13일 오전 9시46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일단 이 전 위원장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와 진관사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코바나콘텐츠에서 다시 만난 이유는 뭔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주고 인사를 청탁한 적 있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거북이와 한지 공예품 등을 전달하고 인사를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귀금속을 건네고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교육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만들어진 자리로, 이 전 위원장이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위원장은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게 △진관사 회동을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한 사실이 있는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윤 전 대통령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했는지 여부 △MBN 업무정지 해소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