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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원-메이크 레이스카 '슈퍼 트로페오' 첫 공개...2027년부터 공식 출전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3:50

수정 2025.11.13 13:50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자국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레이싱카다. 2015년 데뷔 이후 세 차례의 세대 교체를 거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의 후속 모델로 2009년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에서 시작된 람보르기니 레이싱의 계보를 잇는 여섯 번째 모델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지난 7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테메라리오 GT3'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킷 전용 레이스카다. 모두 동일한 V8 트윈터보 엔진과 호어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했다.

슈퍼 트로페오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외한 650마력의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후륜구동 방식과 정밀한 변속 세팅을 통해 직관적이고 뛰어난 주행 감각을 실현한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결합한 ALU·CFK 하이브리드 섀시 구조에 국제자동차연맹(FIA) 인증 롤케이지를 통합해 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최초로 100% 폴리에스터 단일섬유 스웨이드 소재 '디나미카 인피니티'가 적용됐다.
이 소재는 2027년부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카 대시보드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에는 ABS 브레이크 시스템과 12단계 트랙션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다양한 서킷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주행 밸런스를 구현한다.


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대표는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드라이버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자 순수한 레이스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입증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