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합디자인 인력양성사업 참여 대학 성과 전시
[파이낸셜뉴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디지털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 성과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디자인코리아 2025' 행사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자인 융합을 통한 산업혁신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추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결과물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볼 수 있다.
디지털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은 AI,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등 디지털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한 융합형 석·박사 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산업통상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디자인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은 연간 10억원 규모(5년간 총 50억원)로 운영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신여자대학교, 한서대학교 등 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성과전시관에서는 지난 1년 간 교육·연구를 통해 도출된 총 8건의 프로젝트를 볼 수 있다.
먼저 UNIST는 '프레피(Preppy)'라는 자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네트워크 '노드(node)' 개념을 활용해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물리적 리마인더(Reminder)를 구현한 것이다. 노드의 수직 움직임을 통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감각적 경험을 되살리는 인터랙티브 오브젝트다. AI 기반 인터랙션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 실험적 시도로 평가받았다.
성신여대는 산학 프로젝트 컨소시엄 기업 윌체어(Wheelchair)와 함께 교통약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 '윌체어'를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휠체어 사용자, 노인, 유모차 동반 보호자 등 이동 약자를 대상으로 주변의 이동 가능한 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접근성 기반 서비스 앱(APP)을 개선했다.
한서대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환경을 위한 '에어로그(AirLog)'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AI 기반 자율 로보틱스 시스템 설계를 통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사전에 인지하고 회피할 수 있는 AI 비행 안전 솔루션을 제안한다. 특히 항공 기술과 UX디자인을 융합해 AI 항공시스템 UX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KIDP는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에 맞는 고급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통해 디자인이 산업혁신의 촉매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만들어낸 융합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디자인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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