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스스로 용퇴하는 것을 포함한 임원 인사와 대규모 조직 쇄신을 단행했다. 이번 대표이사 사임으로 매우 단기간에 해킹 사태로 인한 큰 틀의 인적 쇄신도 마무리 됐다.
조 대표는 이번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소비자보호 조치와 정보보호를 포함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준비하는 등 사고 수습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인 경영을 강화하게 됐다.
오는 21일 롯데카드 임시이사회에서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다. 다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정해질 때까지는 대표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는 지속하게 된다.
조 대표는 이번 해킹 사고 이후 언론브리핑서 본인을 포함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약속한 바 있다.
조 대표는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6년간 세 번 연임됐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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