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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14일 LIG넥스원에 대해 내년에는 사우디향 천궁II 개발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서서히 더해지는 중동향 천궁II, 2026년은 구조적인 실적 성장의 초입"이라며 "미국을 제외 시 기대할 수 있는 대규모 수주는 사우디향 천궁II 2차 계약이다. 이르면 내년 말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국내사업 수주 및 자체 개발비 투입을 통한 수출 제품군 확장 시도 이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UAE향 천궁II 매출액은 분기별 꾸준한 증가세다.
이 연구원은 "내년은 연간 수출 비중 20% 이상 달성하며 구조적 이익률 개선의 초입이 될 전망"이라며 "도날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향 비궁 수출이 지연되는 중이다. 최근 미국 수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관측됐지만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전반에 대한 체계 종합 수주,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되며 전자전 장비 국산화 추진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II는 지난 2024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32억달러(4조2500억원) 규모로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수출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천궁-II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 다양한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2년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주도로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됐다.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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