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스타 제 1전시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씨(22)는 크래프톤의 신작 '팰월드 모바일' 시연을 기다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게임사가 많이 와서 2전시장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갈 것 같다"며 "이벤트도 많아서 다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날 개막한 '지스타 2025'에는 오전부터 일찍 시연에 참여하려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개막 2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연차를 내고 어제 밤에 부산으로 내려왔다"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가장 인기가 많을 것 같아서 엔씨 부스부터 들릴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오후 1시 기준 아이온2의 대기열이 임시 마감되고, 시연까지 4시간이 걸리는 등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다양한 코스프레 플레이어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스타 행사장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형형색색의 코스프레 플레이어들이 의상을 뽐냈다. 올해는 다양한 게임사들에서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게임 캐릭터 외에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가 많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캐릭터로 꾸미고 온 직장인 박모씨(25)는 3년째 각기 다른 코스프레를 하고 지스타를 찾고 있다. 박씨는 "매년 부스가 화려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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