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창립 95주년' CJ대한통운, "TES 기술로 글로벌 톱10 간다"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4 08:59

수정 2025.11.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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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대표 "100년 기업 도약의 원년"
기술 혁신과 글로벌 확장 본격화 강조
지난 13일 CJ대한통운 종로 본사에서 열린 95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신영수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우측 구조물은 100개의 CJ대한통운 헤리티지 조각으로 구성된 'Vision Wall'. CJ대한통운 제공
지난 13일 CJ대한통운 종로 본사에서 열린 95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신영수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우측 구조물은 100개의 CJ대한통운 헤리티지 조각으로 구성된 'Vision Wall'.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창립 95주년을 맞아 'TES 물류기술'과 글로벌 성장동력을 앞세워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창립 9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수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국 사업장과 해외 법인 직원들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신 대표는 기념사에서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주 7일 배송체계를 중심으로 한 '오네(O-NE)' 사업 확장, TES 기반 생산성 혁신, 수송·운송 체계 재정비 등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대한통운의 지향점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결하는 물류기업"이라며 "2030년 100주년을 맞는 그 해에는 글로벌 톱10 물류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행사는 타운홀 미팅 형태로 진행돼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신 대표는 임직원 질의에 직접 답하며 CJ대한통운의 비전과 변화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자와 성과조직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다. 10~35년 근속자 413명이 특별휴가와 포상을 받았으며, 성과조직 23개 팀이 공로를 인정받아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상했다. 도전정신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실패상’도 함께 시상됐다.

행사 후반에는 신 대표와 신입사원이 함께 ‘100개의 헤리티지 퍼즐’로 구성된 Vision Wall을 완성하며 2030 글로벌 톱10 달성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퀴즈 이벤트, 사진 공모전, 릴레이 축하 메시지 등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매일오네(O-NE)'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하며 이커머스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과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확대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TES 물류기술연구소는 AI·로봇·데이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글로벌 부문은 현지 계약물류(CL) 사업 확대와 초국경 이커머스(CBE)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CJ대한통운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로 출발해 95년간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근대화를 이끌어온 대표 기업이다.
TES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 물류 혁신을 이어가며, 북미와 아시아·태평양(APAC) 거점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