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마지막 출근' 노만석 대행, 항소포기 질문엔 끝까지 침묵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4 10:16

수정 2025.11.14 10:16

'항소 포기 후회 하느냐' 질문에도 '묵묵부답'
퇴임사로 입장 낼 듯...전날 인터뷰선 '경영적 판단'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1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1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대장동 민간업자 사건의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밝힌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퇴임식을 앞두고 대검찰청에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노 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1분경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 출근을 마쳤다.

취재진이 '퇴임식을 앞뒀는데 소감 부탁한다', '항소 포기 전말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항소 포기 정말 후회 없느냐'고 잇달아 물었지만 그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노 대행은 오전 10시 30분 대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비공개 퇴임식을 진행한다. 퇴임식 종료 후 공개될 퇴임사에서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 7일 '대장동 개발 비리' 민간업자 5명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도록 결정해 거센 내부 반발 속 사퇴 압박을 받았다. 결국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노 대행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항소 포기는 경영자의 마인드에서 검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