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4일 10만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해제에도 경제 둔화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3.19% 내린 9만8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동안 2.38%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49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3.57%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 기록인 43일째를 이어가다 전날 종료됐음에도 시장 변동성 우려가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매도세가 형성됐다. 셧다운 종료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제지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인데, 시장에선 경제 둔화를 전망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졌다고 보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공개연설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금리 동결 입장을 밝혔다.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 대비 797.60p(1.65%) 하락한 4만7457.2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3.43p(1.66%) 하락한 6737.4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536.10p(2.29%) 급락한 2만287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6.93% 내린 3189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4.07% 하락한 2.2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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