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내 삼목도 선사 유적지에 선사역사를 알릴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가 건립된다.
인천 중구는 지난 13일 삼목도 선사 유적 공원 부지에서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는 학생·관광객 등이 삼목도 유적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99.71㎡(약 30.16평) 규모로 건립된다.
배움터에는 교육실과 문화유산 해설사 대기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배움터 외부에 벤치를 비롯한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체험 공간인 ‘발굴 체험터’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중구는 배움터 준공 후 영종역사관과 구립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유적 현장과 발굴 체험터 등을 활용한 내실 있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 실제 유적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역사문화해설사를 적극 활용해 현장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삼목도 선사 유적은 서해 도서 지역 최대 규모 신석기 주거 유적으로 인천국제공항 건설부지 발굴 조사 당시 수혈주거지 17기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인천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지는 쉼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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