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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 건조는 한국에서" 李 대통령, 한미 미래전략포괄동맹 선언[한미 팩트시트 발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4 11:17

수정 2025.11.17 11:06

팩트시트 한미 정상회담 합의 후 16일만에 확정
미, 한국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지지
이 대통령 "팩트 시트 합의 시간 걸린 것 국익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최종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최종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4일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기업인·공직자에 대통령으로서 머리숙여 감사한다"며 팩트시트 내용이 최종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열렸다"면서 "한미는 미래전략포괄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미는 핵잠수함 건조 추진에 뜻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미군의 함정도 한국에서 건조되는 것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에도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핵잠 건조와 관련, 위성락 안보실장은 "핵잠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됐다"면서 "미국 건조는 거론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팩트시트 합의 지연을 정쟁으로 몰고간 야당을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팩트시트 합의에 시간이 걸린것은 국익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익 위해 정치적 입장 다르더라도 국내의 부당한 압력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 넓힐 것이다"라는 뜻도 공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중 협력 저해 요소에 대해 중국과 공동 대처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세계 3강으로 아시아 AI 수도로서 공동 번역을 모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간 관세·안보 합의를 문서화하는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간 관세·안보 합의를 문서화하는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