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美 필리조선소 함정 건조 인프라 갖춘다"[한미 팩트시트 발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4 11:24

수정 2025.11.14 13:21

거제조선소 투자 및 확장..기술 역량 美에 접목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부장관, 토드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한화그룹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부장관, 토드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한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은 14일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선소 추가 투자를 통해 상선은 물론 추후 함정 건조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미 통상협상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 미 군함의 국내 건조가 가능해진 내용이 담기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 조차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 모색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 조선업이 함께 위대해질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에서 함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바닥 보강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안벽, 도크만으로는 안되는 만큼 접해있는 해군기지 인수 또는 인근 다른 조선소 인수가 해법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한미 양국의 동맹 및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투자 및 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거제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의 안보 정책 기조와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방향에 맞추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관세 및 안보협상 팩트시트가 확정된 것을 환영하며,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