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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기반 채용 서비스 확대
“2026년까지 채용·AX 비중 일대일로”
“2026년까지 채용·AX 비중 일대일로”
[파이낸셜뉴스] 원티드랩이 3·4분기에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인공지능(AI) 전환(AX) 중심 사업 구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티드랩은 14일 공시를 통해 3·4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산업에서 AX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AI 에이전트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사업인 채용 부문 매출은 69억원으로, AI 에이전트 기반 채용 서비스가 효율을 높이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채용 에이전트’는 자연어 기반 탐색 기능을 통해 후보 발굴 시간을 50% 이상 단축시켜, 기업의 채용 효율을 개선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를 기반으로 교육·긱스·솔루션 등 AX 사업군을 전개하고 있다. 원티드 LaaS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운영 경험을 집약한 플랫폼으로, AI 서비스 구축 소요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고 현업 부서가 직접 개발·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고용노동부의 ‘고용24’ 플랫폼을 비롯해 제조·서비스·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추가 협의도 진행 중이다.
또한 원티드랩은 기업의 AX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교육과 전문 인력 매칭, AI 서비스 구축 솔루션을 통합한 패키지형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전환을 빠르게 적용·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 역시 ‘AI 3강을 위한 대전환’을 핵심 정책 과제로 내세우며 2026년 예산을 10조1398억원으로 3배 확대했다. 원티드랩은 이 같은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 축적된 AI 기술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AX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일본 IT 인재 매칭 플랫폼 ‘라프라스(Lapras)’와 협력해 현지 HR 시장 혁신을 추진 중이다. 원티드랩은 라프라스에 자사 AI 매칭 및 AI 에이전트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대대적인 AX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인재 확보, 내부 교육, AI 서비스 구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채용 시장을 AI로 혁신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까지 채용사업과 AX 신사업의 비중을 일대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HR을 넘어 AX’라는 비전 아래 일의 미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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