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명예의 전당에 故조성열 명예회장·이순종 교수

디자인코리아 2025서 주요 작품 확인 가능

제10대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액식 현장. (왼쪽부터) 고(故) 조성열 명예회장의 유족(딸), 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 이순종 서울대 명예교수. 디자인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14일 '디자인코리아 2025' 부대행사로 열린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고(故) 조성열 큐빅디자인연구소 명예회장과 이순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제10대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디자인산업 발전에 공헌한 디자이너를 선정해 디자이너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인물 중 관련 단체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헌액한다. 지금까지 총 19명의 디자이너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헌액된 고 조성열 명예회장은 88서울올림픽 환경디자인 조성에 이바지하고 한국인테리어디자인협회 초대회장으로 인테리어디자인 발전에 초석을 쌓았다.

88서울올림픽 한국관과 홍보관 설계, 독립기념관과 전쟁기념관 전시설계 등의 작품 활동과 1999년 건축문화의 해 조직위원회 홍보위원장, 독립기념관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순종 명예교수는 미국 일리노이공대(IIT) 대학원에서 시스템디자인, 디자인 전략 및 방법론을 전공했다. 이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프로세스와 팀워크 중심의 체계적인 디자인방법을 도입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디자인·공학·경영 간 융합교육시스템을 구축해 한국디자인 연구와 교육의 현대화에 앞장서 왔다.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디자인박물관 개관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은 디자인 산업을 이끈 거목들의 성취를 기념하는 자리"라며 "헌액을 통해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은 곧 디자인의 역사를 세워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액자 주요 활동과 작품은 오는 16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25 전시관과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