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특검, '양평 특혜 의혹' 김건희 오빠 구속영장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4 17:53

수정 2025.11.14 17:53

국고손실·업무상횡령·증거인멸죄...압수수색 물품 사라진 정황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 11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 11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4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양평공흥지구 개발사건과 관련해 김진우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국고손실죄,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인멸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지난 4일·11일에 김씨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토지를 보유한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불거졌다.

또 특검은 최씨와 김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회사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개발부담금 면제와 인허가 편의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7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씨·최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 각종 카드, 현직 경찰 간부 이력 명단 등을 확보했지만, 이후 재압수 과정에서 해당 물품 일부가 사라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