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궁 손절하자'..롯데면세점, 3분기 연속 흑자
[파이낸셜뉴스] 롯데면세점이 다이궁(보따리상) 비중 축소와 온라인·해외점 중심의 '본업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3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6일 호텔롯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3·4분기 매출은 7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돌아서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 2조295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뚜렷한 체질 개선 흐름을 보였다.
중국 보따리상 구매 비중을 낮추는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수익성 우선 전략에 따라 마케팅 강화로 개별관광객 유입이 늘고, 온라인 채널과 해외점 매출이 성장하며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 온라인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고, 해외점 매출도 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입국 증가세와 중국 단체관광 비자면제 등 대외 환경 개선이 맞물리며 4·4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국적 관광객이 늘고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9월 말 시행)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 회의 효과까지 더해지며 한중 교류 회복 분위기도 강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명동본점을 중심으로 개별 여행객 증가세가 뚜렷해 면세점 회복세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4·4분기에도 시내면세점 인프라 강화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외국인 고객 유치 활동 강화와 온라인 매출 활성화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효율적 운영과 마케팅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롯데는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2% 늘었다. 호텔사업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며 매출 3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74.1% 증가했다. 해외호텔 역시 글로벌 관광시장 회복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전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