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시, 강북 수유·종로 신영 뉴빌리지 사업 본격화...노후 도시 재편 속도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6 14:54

수정 2025.11.16 14:49

영등포 경인로·구로 가리봉동 등 도시재생계획도 잇따라 원안가결
강북구 수유동 사업계획안. 서울시 제공
강북구 수유동 사업계획안.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14일 도시계획위원회 재생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북구 수유동 인수봉숲길마을과 종로구 신영동 너와나우리마을 2곳의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선도사업 후보지'에 대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작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의 사업계획을 법정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확정하기 위한 절차다.

국토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자율적으로 주택을 정비할 경우, 서울시와 정부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 및 제도적 정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당 5년간 최대 375억원 규모의 기반시설 설치 지원이 이뤄지며 △용적률 완화 △건폐율 완화 △대지안의 공지 등 건축기준 완화와 기금 융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특히 자체 추진 중인 휴먼타운 2.0 사업과 뉴빌리지 사업을 연계해 민간의 주택정비 활성화 및 공공 기반시설 확충을 병행·추진하고 있다.



휴먼타운 2.0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에서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서울시 사업으로, 건축기준 완화와 금융지원 등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정비·조성한다.

강북구 수유동 인수봉숲길마을은 총 185억원을 투입해 오토발렛 공영주차장 조성과 가오천 수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종로구 신영동 너와나우리마을은 총 130억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및 공동이용복합시설 조성, 순환동선을 위한 도로 확충, 마을관리사무소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연내 도시재생 인정사업 고시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설계 및 공사에 단계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해 민간의 자율적인 주택정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됐다. 이번 안은 2018년부터 추진해왔던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오는 12월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책 및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변경된 내용을 반영했다.

또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변경안은 2017년부터 추진된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정된 사업 규모, 집행예산 등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됐다.
이번 변경으로 정비사업으로 철거되거나 중복되는 기존 도시재생 단위 사업을 대체·확대 조정해 20개 단위사업 중 8개 사업이 조정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