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다섯명의 뉴진스를 지지하며 "본질은 나이며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노영희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민 전 대표가 보낸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라며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길"이라며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이후 같은 날 밤, 나머지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도 입장을 내고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어도어는 "세 사람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어도어는 13일 입장을 내고 "(뉴진스) 멤버분들과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소속사 어도어와 갈등을 빚어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임한 후, 회사를 떠나자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한 달 뒤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는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 10월 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 효력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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