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4년 주거실태조사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4년가량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3년 대비 약 1년이 늘어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지난해 하반기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방문해 면담 조사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중간값 기준으로 13.9배로 조사됐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8.2배), 경기(6.9배), 대구(6.7배), 인천(6.6배) 등이다. 권역별 PIR은 전년 대비 수도권이 8.5배에서 8.7배, 도 지역 3.7배에서 4배로 증가했고 광역시는 6.3배로 같았다.
지난해 전국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임차 가구 RIR)은 중간값 기준 15.8%로 전년과 동일하다. 전월세 세입자들이 월 소득의 15.8%를 임대료로 지출한 셈이다.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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