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마스가 급물살… 美 해군총장, 韓 조선 경쟁력 두눈으로 확인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6 18:33

수정 2025.11.16 18:33

HD현대重 함정 건조현장 찾아
정기선 회장과 협력방안 논의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도 방문
"한미동맹 더 굳건해질것" 강조
정기선 HD현대 회장(왼쪽)이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한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왼쪽)이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한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앞줄 왼쪽 첫번째)가 같은 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은 커들 총장에게 함정 건조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 한화오션 제공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앞줄 왼쪽 첫번째)가 같은 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은 커들 총장에게 함정 건조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 한화오션 제공
대릴 커들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해 조선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이 관세·안보 분야에서 협상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뒤 첫 행보로, 마스가 프로젝트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이지스함에서 "뷰티풀" "나이스" 연호

16일 업계에 따르면 커들 총장은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함께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커들 총장에게 HD현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며, 미 해군 함대 작전 준비태세 향상을 위한 한미 조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에는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후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도 방문했다.

▶관련기사 8면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과 미국의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 총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첨단 전투체계와 작전운용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다산정약용함에 오른 커들 총장은 "뷰티풀"을 외치며 정 회장에게 현재 건조 중인 3번함의 납기를 묻는 등 첨단 이지스함 건조 현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HD현대와 미국 안두릴과 진행 중인 무인수상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나이스"라고 답했다.

■한화오션 찾아 "한미동맹 굳건"

커들 총장은 이후 거제로 이동해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어성철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커들 총장 일행을 맞이하고 사업장 내 전시실과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소개했다.


커들 총장은 이날 한화오션이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인 '찰스 드루함'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를 가진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의 조선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블록 용접로봇인 '단디' '인디' 등 자동화된 공장 설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