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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시신 발견한 충격 경험 고백…"49일간 노잣돈 묻어드렸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7 05:27

수정 2025.11.17 08:15

배우 배정남. 사진=연합뉴스
배우 배정남.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배정남이 과거 산책 도중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무속인을 찾아가는 모습이 방송됐다.

방송에서 무속인이 “옆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하자 배정남은 자신의 경험담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처음에는 숲에서 누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다. 산책 중 뒤를 봤는데 순간 얼어버렸다.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배정남은 “119에 전화를 했더니 나한테 빨리 줄을 풀어주라고 했다”면서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지만, 꼭 도와달라고 하길래 시도를 했다. 몸무게가 있으니 끈이 안 풀렸다. 미치겠더라. 나중엔 구급대가 와서 해결했지만 충격이 컸다”라고 긴박했던 순간과 이후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그는 이후에도 세상을 떠난 반려견 벨을 위해 해당 산책로를 계속 다녔다고 밝혔다. 배정남은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었다. 소주와 막걸리를 49일 동안 그 자리에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위로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무속인은 최근 세상을 떠난 배정남의 반려견 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쁜 기운을 아기가 가면서 싹 가지고 갔다. 그러니 집에 갖고 있는 털도 보내달라”라고 조언했다.

또 무속인은 배정남의 과거에 대해 “한이 많은 남자다. 부모에도 형제에도 한이 많다. 가슴에 박힌 대못이 너무 크다.
고아 사주다”라며 “내 부모를 남에게 주고 남의 부모를 섬겨야 하는 사주다. 두드려 맞아도 아프다는 소리를 못했다”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죽을 고비는 이미 넘어갔고 온몸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 먹고살려고 그리하였구나”라며 내년부터는 대운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