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이 더 이상 자국 영토안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테헤란에서 열린 한 국제법 컨퍼런스에서 아라그치 장관이 “이란에는 신고되지 않은 농축된 우라늄은 없다. 모든 시설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보호(세이프가드)와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들이 공격을 받아 현재 농축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은 미군 스텔스 폭격기로부터 무게가 1.36t(3만파운드)인 “벙커버스터” 폭탄 공습을 받았다.
위성 사진 분석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나 시설이 산 속 깊이 위치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하기가 어렵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미국 등과 협상 가능성에 대해 핵기술의 평화적 사용을 위해 농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이란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치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회의에서는 지난 6월 12일 동안 진행된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에 대한 보고서도 공개됐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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