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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 본격화....2026년 지방이양사업 선정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7 08:28

수정 2025.11.17 08:28

영동권 최대 규모 12가지 테마정원 조성
강릉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강릉시 제공
강릉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업을 추진한 지 3년만에 얻은 결실이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주문진 향호정원이 강원도에서 주관하는 2026년 지방이양사업 ‘지방정원’ 분야 공모에 선정됐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약 103만㎡ 규모의 대상지에 향호를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영동권역 최대 규모의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4개 권역에 오죽정원, 매향정원, 창포원 등 강릉만의 고유한 12가지 테마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2023년부터 강원도에 지속적으로 지방이양사업을 신청했으나 예산 및 우선순위 등의 이유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강릉 주문진 향호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김홍규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릉 주문진 향호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김홍규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릉시 제공

이에 시는 사업계획을 전면 재정비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토지 매입과 병행해 행정절차를 완료한데 이어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그 결과 올해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향호정원 조성사업 추진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지방이양사업 ‘지방정원’ 분야는 도비 39억원, 시비 21억원 등 총 60억원의 예산 지원이 약속된 사업이다. 강릉시는 내년 15억원을 투입해 향호정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지방이양사업 선정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향호정원이 강릉 북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원 관련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