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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 '탑서플라이어'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론은 매년 '마이크론 서플라이어 어워드'를 열어 글로벌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과 기술혁신, 서비스, 협업 등에서 성과를 낸 우수 기업을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웨스틴호텔에서 진행했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열·압착장비(TC본더) 분야 글로벌 1위 시장점유율을 이어간다. 이 회사는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까지 TC본더 관련 130건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5월에는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 양산에 대응하는 장비 'TC본더4'를 출시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2016년 대만법인에 이어 올해 10월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하며 마이크론 현지 공장에 밀착 서비스를 강화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 실적과 함께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HBM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미반도체 TC본더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사위지기자사(선비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책임을 다한다)라는 한자성어가 있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론에 최상의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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