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남부권의 숙원사업인 분당선 연장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위의 부대의견을 받아들이면서다. 동탄2신도시 등 경기 남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이 본격 검토 단계에 들어간다.
국토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은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토부는 경기남부권 광역교통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분당선 기흥∼동탄∼오산 연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를 지나 오산까지 잇는 노선이다. 서울 강남권과 분당으로 가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 의원은 예결소위원장으로서 예산 심사를 진행하며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주민들의 교통 인프라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국토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끝에 이번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국토부가 부대의견을 수용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생겼다"며 "분당선 연장이 검토로만 끝나지 않고 착공과 개통까지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대의견이 담긴 2026년 예산안은 상임위 전체회의 의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표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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