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기보, 신한은행과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협약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7 11:08

수정 2025.11.17 11:08

기술평가 기반 보증·현지 금융망 연계
“한국 기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지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과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제공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과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14일 베트남 호치민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담보 확보와 금융 접근성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진출 국내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기보의 기술평가 기반 보증지원 역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결합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신한은행의 특별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100억원 규모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보증비율을 85%에서 100%로 상향 △보증료 0.5%p 인하(2년간) 등 금융비용 부담 완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은행이 별도로 마련한 보증료지원금 1억4000만원을 기반으로 100억원 규모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추가 공급하며, 이 경우 신한은행이 보증료 0.7%p(2년간)를 직접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 예정인 국내 기업 중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현지 법인이 본사와 동일 업종을 영위해야 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운영과 성장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거점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금융 기반의 해외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기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지난 15일 호치민 빈둥지역에 위치한 에스씨엠 베트남법인을 방문,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들과 경영 애로 및 금융지원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보는 향후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보증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아세안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기술금융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책금융기관·민간은행·현지기업 간 다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기술기업의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