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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AI역량 민간 기업에서 배운다.."내년 AI 교육 의무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7 12:00

수정 2025.11.17 12:00

LG 인공지능연구원, NC 인공지능 등서 특강 진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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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전 공무원이 인공지능(AI)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17일 LG 인공지능연구원,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공무원 대상 온라인 AI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정 문서 처리, 민원 대응 등 핵심 업무에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데 따른 조치다.

교육 과정에서는 산업 전반에서 활용이 확대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동향과 생성형 AI 발전을 이끈 핵심 기술, 공공부문 보안 강화를 위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전략 등을 다룬다. 강의는 LG 인공지능연구원, NC 인공지능,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MS 엘리베이트 등 국내외 주요 AI 기업이 맡는다.



온라인 교육은 국가공무원 학습 기반인 인재개발플랫폼을 통해 다음 달 초까지 주 1~2회 실시간으로 운영된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AI 기술 변화가 빠른 만큼 공무원의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업무 효율과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올해 인공지능 종합 교육과정(아카데미)을 운영해 실습형 교육을 확대했다.
내년부터는 AI 교육 의무화에 맞춰 실습 중심 과정과 공공업무 AI 전환을 위한 공동연수(워크숍)를 확대하고, 관리자급 대상 AI 특강도 운영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