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노동교육원, '찾아가는 노동교육' 실시
올해 1만6000명 고3학생 대상
올해 1만6000명 고3학생 대상
매년 전국 중·고등학생 약 14만명에게 노동교육을 제공 중인 교육원은 지난 2023년부터 수능 이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화 노동 교육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특별 교육은 이날부터 전국 고3 학생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소집단 활동 등 참여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들 스스로 노동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노동 가치·인권 △근로계약서 작성 요령 △아르바이트 필수상식 △근무 중 다쳤을 때 대처 방법 △부당대우 및 권리 침해 예방 등으로 구성됐다.
손남섭 세종시 아름고 교사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아르바이트지만, 임금체불 등 다양한 노동문제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노동인권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철 한국고용노동연구원 부원장은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산업재해 등 연간 40여만 건의 노동사건 중 상당수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에게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노동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노동권익을 주체적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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