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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부당노동 사전예방…수능 끝난 고3 대상 특별노동교육 실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7 12:28

수정 2025.11.17 11:22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찾아가는 노동교육' 실시
올해 1만6000명 고3학생 대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 소집이 실시된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며, 기사 내용과는 무관. 뉴스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 소집이 실시된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며, 기사 내용과는 무관.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전국 중·고등학생 약 14만명에게 노동교육을 제공 중인 교육원은 지난 2023년부터 수능 이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화 노동 교육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특별 교육은 이날부터 전국 고3 학생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소집단 활동 등 참여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들 스스로 노동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노동 가치·인권 △근로계약서 작성 요령 △아르바이트 필수상식 △근무 중 다쳤을 때 대처 방법 △부당대우 및 권리 침해 예방 등으로 구성됐다.

손남섭 세종시 아름고 교사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아르바이트지만, 임금체불 등 다양한 노동문제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노동인권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철 한국고용노동연구원 부원장은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산업재해 등 연간 40여만 건의 노동사건 중 상당수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에게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노동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노동권익을 주체적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