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규모 ‘CELSIUS LNGC’ 3척 통합 풀패키지 일감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이 스핀오프(분사 독립)한 '에스엔시스'와 동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2017년 9월 독립 후 협력사로 관계를 맺으면서 일감을 주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에스엔시스 지분율은 14.99%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시스와 100억원 규모 통합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Celsius Tankers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3척에 운항제어·배전반·BWMS이 대상이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3℃ 극저온 환경에서 운항하는 세계 최고 사양의 선박이다. 정밀한 제어기술과 복합 시스템 통합 역량이 필수적이다.
에스엔시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운항제어 시스템, 선박용 배전반, 평형수처리장치(BWMS)를 통합 패키지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조선소의 인터페이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설치·시운전 효율과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에스엔시스는 일본 K-LINE LNGC 프로젝트 등 글로벌 주요 선사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에스엔시스는 삼성중공업 외 한화오션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VLAC·VLCC·대형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중심으로 통합 솔루션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한화오션의 LNGC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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