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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10월 자금조달비용지수 0.05%p↑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7 15:27

수정 2025.11.17 15:26

코픽스, 두 달 연속 상승세
신규취급액 기준 연 2.57%
은행연합회 제공. 연합뉴스
은행연합회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COFIX)가 두 달 연속 올랐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9월(연 2.52%)보다 0.05%포인트(p) 높은 2.57%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9%에서 2.84%로 0.05%p 하향 조정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로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끌어올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지난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49%에서 2.48%로 0.01%p 하락했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 은행들은 코픽스 상향 조정에 따라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신규취급액기준 주댐대(6개월) 상품의 금리를 3.82~5.02%로 0.05%p 상향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상품(6개월)은 3.93~5.13%p로 0.01%p 하향 조정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