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대응과 국내 해양·선박 산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IMO가 2025년 최종안을 채택해 2027년부터 선박 탄소세를 도입할 예정이며, 탄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선박에는 t당 최대 380달러의 세금이 부과될 전망인 상황 속 행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IMO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 및 OCCS 현황과 전망 △IMO 국제해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조치 규제 내용과 대응방안 △IMO 환경규제에 따른 선박·해운사 친환경 지원 정책 방향 △IMO 친환경 선박 및 연료 품질 기준과 국적선사 대응전략 △친환경 바이오 선박유 항만 공급망 구축 및 활성화 방안 △IMO 중기조치에 따른 해운·선박 산업 당면과제 및 해결방안 △경제성 있는 바이오 선박유 품종 개발 및 상용화 전략 등의 세션을 통해 IMO 규제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IMO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해운·조선 산업은 단순한 기술 대응을 넘어, 정책·시장·공급망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규제 동향과 산업 현황을 짚고, 기업 실무진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친환경 연료 전환과 상용화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채택된 'IMO 온실가스 감축 전략'은 2050년 해운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넷제로(Net-zero)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업계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
규제 강화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은 2023년 1672억달러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용 액체 바이오연료 시장은 2024년 31억1000만달러에서 2032년 63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국의 탄소중립 목표와 운송 부문의 대규모 에너지 전환 수요가 맞물리면서 바이오연료가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25년까지 글로벌 재생가능 디젤 생산능력은 38%, 바이오디젤 생산은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신조 발주 선박의 절반 이상이 친환경 선박으로 채워졌다. 2030년까지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선박유, 메탄올, 암모니아, 액화수소와 더불어 온실가스 회수·저장(OCCS) 기술은 주요 선사와 조선소들이 경쟁적으로 투자하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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